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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금리 상승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까? (feat. 인플레이션)

firejok 2021. 5. 21. 15:46

최근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등 우려때문에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죠. 그런데 금리 상승은 주가에 왜 악영향을 끼칠까요? 특히, 성장주(기술주)에 더 영향을 끼칠까요?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인플레이션이 무엇인지, 그리고 테이퍼링이 무엇인지 작성해보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란? 

투자자들이 무서워하는 단어 테이퍼링이란? 

이번 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금리가 상승하고 테이퍼링으로 인해 주가가 왜 빠지는지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이 주는 악영향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돈을 막 뿌려댔죠. 돈을 막 뿌려서 경기를 부양을 했습니다. 그런데 돈의 공급이 늘어나다 보니 돈의 가치가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생기게 됩니다. 

 

물가가 오르면 미래의 돈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생각해보시죠, 똑같은 만원이 과거에는 엄청나게 큰돈이였지만 지금은 치킨 한마리도 못사먹는 금액이죠?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5년 후에 10억을 벌것이라고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헉! 10억이나? 하고 놀라겠죠. 그런데 물가가 많이 상승해버린다면 10억원의 가치가 하락해버리겠죠?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똑같이 10억을 벌어도 그 기업의 가치는 하락하겠죠. 따라서 돈을 계속 더 벌어야 하는겁니다. 

 


2. 주식의 매력 하락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채권의 매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한 논리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만큼 채권으로 부터 얻는 수익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백만원짜리 채권을 사서 5%의 금리를 받는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5만원이죠?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계속 일어나면 지금의 5만원과 미래의 5만원의 가치가 같을까요? 아니겠죠. 따라서 채권의 매력이 하락해서, 채권의 수요가 줄어들고, 채권가격이 하락하여 채권 금리가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왜 반대로 움직일까? 

 

채권은 안전자산이죠? 주식은 위험자산이고요. 우리가 위험자산인 주식에 왜 투자를 할까요? 더 높은 수익을 얻기위해서 일것 입니다. 그런데 안전자산인 채권의 수익률이 더 커진다면? 상대적으로 주식의 매력이 사라지겠죠. 미국 국채는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죠? 그러면, 위험자산인 주식의 수익률은 더 높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기업이 버는 돈은 똑같은데 어떻게 주식의 수익률을 올리냐? 바로,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한 현재 평가가 낮아지게 됩니다. 현재의 가격이 낮으면 수익률은 증가하겠죠? 예를들어 미래의 주가가 10만원이 될텐데, 5만원이였던 주가가 1만원으로 내려가면 수익률이 더 늘어나겠죠?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래의 기업가치(여기서는 수익)에 대한 평가도 낮아질것이고요. 

 

현금흐름할인법(Discounted Cash Flow)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해 현금흐름할인법이란 기업에 미래가치에서 기대수익률로 나눠서 현재 가치를 구하는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계산을 하자면 2022년의 목표주가가 $1000이라면, 기대수익률 5%로 나누면 $950이겠죠? 여기서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대수익률이 높아져서 10%가 된다면 주가는 $900이 되겠죠. 


3. 금리 상승

피셔방적식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률이 올라가면 명목 이자율도 올라갑니다. 명목이자율 = 인플레이션률 + 실질금리 입니다. 미국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명목금리로 통용이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출금리가 이 국채금리와 연동이 됩니다. 대출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 지겠죠? 기업이 돈을 빌리려면 더 높은 금리를 내야합니다. 특히, 투자를 많이 해야하는 성장주에게 불리하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하는 기술주가 성장주가 많기때문에 기술주에게도 불리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회사채를 발행할때 더 높은 금리를 불러야 돈을 빌릴 수 있겠죠?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국채 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국채 금리에 비해 덜 안전자산인 회사채 금리는 더 높아져야 겠죠. 

 

또한, 개인이 돈을빌리려면 금리를 더 내야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흘러들어가는 돈이 줄어들게 되겠죠. 최근 레버리지 투자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같은데 금리가 높다면 굳이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단순 계산으로, 금리가 5%라면 5%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어야 이득이겠죠? 따라서,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레버리지 금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주식을 팔아야할까요? 제 생각은 '상관없습니다.'입니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계속 성장해왔습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높았음에도 말이죠. 좋은 주식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 회사가 벌어들일 돈은 계속 상승할것이기 때문에 주가도 계속 상승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