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 경제/경제&주식 공부

영화 ‘빅쇼트’ 보기전 서브프라임 모기지(리만브라더스) 사태 정리

firejok 2021. 4. 13. 14:40

 최근 주식에 관심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주식, 금융시장, 경제에 관련된 영화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빅쇼트'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이제 막 경제에 관심이 생긴 주린이로썬 배경 지식 없이 영화를 이해하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빅쇼트'를 보기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배경

 

2000년대 초 미국은 경기가 악화되자 초 저금리 정책을 펼쳤습니다. 대출 금리가 인하되었고 부동산 가격이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발생과정

 

A라는 사람이 집을 사고 싶습니다. 그런데 집이 사고 싶다고 바로 살 수 있는게 아니죠. 몇억씩 하니까요. A의 전재산은 1억인데 집값은 10억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집을 살수 있을까요? 네,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겠죠. 그렇게 A은행에서는 A가 돈을 값을 능력이 되는 사람인지 확인을 한 후 돈을 빌려주게 되죠. 그러면 A는 은행에서 9억을 빌리게 되고, 10년 만기, 이자 5%를 낸다고 가정을 해보죠. 돈을 못갚으면 집은 은행이 가져가게 됩니다. 이렇게 주택을 담보로 대출하는것을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라고 합니다. 

 

 

출처: https://pixabay.com/photos/mortgage-house-money-budget-3580537/

 

 

하지만 욕심이 많은 은행은 이자율 5%가지고는 만족을 못합니다. A은행은 A랑 맺은 대출 게약서를 파는 생각을 합니다. A은행에게 이 계약서는 돈입니다. A가 10년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을 것이고 못갚더라도 그 집은 A은행의 소유가 됩니다. 그리고 당시 주택시장은 계속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A가 돈을 갚겠지만 못갚더라고 어차피 집은 은행의 소유가 되고 집갚은 오를것이니 이득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대출을 더 많이 해줄수록 개이득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대출을 막해줍니다. 영화 '빅쇼트'를 보면 자금 출처가 불명확한 유흥업소 종사자에게도 대출, 개 이름으로도 대출, 소득, 직장이 없어도 대출을 해줍니다. 

 

A은행은 A와 맺은 계약서를 바탕으로 MBS(모기지저당 증권)이라는 파생상품을 만듭니다. 투자자들은 이 9억 짜리 계약서를 담보로 돈을 투자를 했고 A은행은 9억이 생겼죠. 네, 바로 이것이 MBS입니다. A은행은 대출을 해주기 위해 MBS를 발행하여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고, 그 투자금으로 또 대출을 해준것이죠. 원래는 A가 10년동안 갚아야 9억이 생기는데 A와 맺은 계약서를 담보로 MBS를 만들어서 9억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또 돈이 생긴 A은행은 B한테 대출해주고, MBS 발행하고, 또, C한테 대출해주고 ... 이것을 계속 반복합니다. 당시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였기에, 돈빌린 사람들이 돈을 갚지 못하더라도 A은행이 돈 빌린사람의 부동산을 가져간다면 원금손실 리스크가 거의 존재하지 않겠죠. 이렇게 좋은 수익률에, 원금손실의 위험도 엄청 적으니 MBS 발행량이 늘기 시작하고, 많은 투자자가 MBS로 몰리게 됩니다. 

 

 

출처: https://pixabay.com/illustrations/graph-growth-finance-profits-163509/

 

 

이렇게 주택시장에돈이 많이 흘러들어 가게 되고, 주택 가격 상승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상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MBS를 모아서 CDO를 만듭니다. CDO란 부채담보부증권입니다. 여러 MBS를 모아서 CDO로 팔기 시작합니다. 또, CDO로 CDS를 만들어 팔기시작합니다...... 이렇게 파생상품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에게도 대출을 해줬지만, 신용등급이 안좋은 서브프라임 등급에게도 대출을 마구 해줬다는 것 입니다. MBS, 그리고 CDO에도 서브프라임이 있는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상품들은 신용등급이 좋지 않음에도 신용등급이 AAA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주택 가격에 버블이 꼈다는것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부동산을 팔기 시작하자 집값이 내려가게 되고, 거품이 꺼지고, 일자리도 줄고, 경제도 불황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돈 빌려간 사람들이 대출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서브프라임을 대상으로 대출을 마구 해줬기 때문이죠. 

 

 

출처: https://pixabay.com/illustrations/financial-crisis-stock-exchange-544944/

 

이렇게 MBS, CDO를 발행했던 금융기관들 역시 원금을 받지 못하자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AAA등급이라고 해서 투자한 금융기관들 역시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죠. 금융기관들 에게 돈을 빌려준 투자자들은 금융기관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돈을 갚으라고 하게 되고, 금융기관들은 현금을 구해 돈을 갚아야하기에 투자했던 자산을 팔게됩니다. 해외에 투자한 자산까지 팔게되면서 해외 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되고 MBS, CDO에 투자한 외국 금융 기관들도 원금을 날리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글로벌 금융위기가 생겨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