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 경제/경제&주식 공부

[경제 공부] 레이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 질서

firejok 2022. 10. 3. 12:02

Changing World Order라는 레이달리오의 책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요약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있어서 그 영상을 보고 기억에 남는 부분을 요약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어 자막이 있는 영상도 있으니 한번쯤 보시면 되게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영어 버전

한국어 버전_내일은 투자왕 김단테 유튜브

 

로마 시대부터 제국의 사이클은 반복됐다. 이 제국들의 흥망성쇠 사이클에는 공통점이 있다. 음의 이차함수 형태로, 부흥기, 전성기, 쇠락기로 나뉜다. 사이클을 자세히 살펴보면 8개의 과정이 있다. 평화와 번영의 시기, 투자 확대와 금융시장의 버블, 기축통화 지위 확보, 경제 성장이 불평등하게 배분됨에 따른 양극화 심화, 버블이 꺼지고 경제 불황이 오면서 완화적 통화 정책 확대, 더 많은 유동성으로 양극화 심화,전쟁등으로 부의 재분배 실행, 기존 제국의 경제력 약화의 순서로 이루어 진다.

 

출처: https://pixabay.com/photos/arrows-man-summit-climax-career-3452579/

 

또한, 동시에 기존 제국의 경쟁력이 약화 되면서, 새로운 제국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기존의 강대국을 넘어선 새로운 강자가 탄생한다. 이 사이클은 ’Big Cycle’이라고 부른다. 네덜란드에서 영국, 영국에서 미국으로의 사이클이 돌았다. 이젠 그 사이클이 중국에게로 넘어갈지, 아닐지가 정해지는 시기에 도달했다.

 

과거에는 금본위제 시행으로 제국들은 자신들의 기축통화와 금을 교환해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점점 돈을 더 쓰게 되고, 해당 통화를 가지고 있는 자들이 금으로의 교환을 요구하면서 한계에 봉착했다. 역사적으로 제국들은 기축통화의 막강한 수요의 힘입어 돈을 마구 찍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금리를 낮추고, 중앙은행 양적완화 등으로 화폐의 구매력은 점점 하락했다. 그 결과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고, 물건, 주식, 금 등 자산의 가격은 상승했다. 부의 양극화는 점차 기하급수적으로 차이가 난다. 부자는 더 많은 돈을 투입해 더 많은 돈을 번다. 일반 서민들은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구매력이 하락하는 것을 그대로 겪는다. 제국의 부흥기 끝자락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강대국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렇게 금융시장에 거품이 끼면서 부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더욱 부자가 되면서 부의 양극화는 더 심화하였다. 그 결과 내부적으로 정치적 갈등과 포퓰리즘이 심화된다. 우파는 현행 제도 유지, 좌파는 부의 재분배를 주장한다. 이러한 대립은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현상 역시 하강 곡선의 한 과정이다. 평화적으로 새로운 질서를 잡은 사례도 있긴 하지만 보통 내부갈등(좌우)이 커지게 되면 내전 등 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생산성이 낮아지는 등 힘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기존의 강대국과 떠오르는 강자 간의 대립이 발생하고, 그 대립(전쟁)에서 진다면 해당 제국의 사이클은 끝나고, 새로운 제국의 사이클이 시작된다. 이 역시 현재 미국과 중국의 상황과 비슷하다. 레이달리오의 빅 사이클 과정에 따르면 미국은 하락곡선에 있다고 볼 수 있고 중국은 상승곡선에 있어서 곧 두 곡선이 교차할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국가들의 힘을 측정하기 위해 다음의 8가지 지표를 활용할 수 있다. 교육, 기술 및 발명, 경쟁력, 아웃풋, 무역, 군사력, 자본 시장 경쟁력 그리고 기축통화 보유 여부이다. 8가지 역시 음의 2차함수 형태를 띤다. 결국 고점을 찍고 하향세를 타게 된다. 8가지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강한 상태로 유지 시키는 것이 결국 국가의 힘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

 

제국의 사이클은 사람의 건강과도 같아서 건강을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다. 제국의 사이클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다. 과거 반복됐던 제국의 쇠락기와 현재 미국의 상황을 계속 비교하면서, 레이달리오는 미국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

 

이 영상을 보고 필자는 화폐가치 하락은 필연적임을 느꼈다. 최대 패권국인 미국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의 화폐의 구매력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따라서,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위험한 것임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