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우려, 연준의 금리인상 및 양적긴축.... 주식 매도해야하나? 과연 걱정해야 할 일인가?
요즘 주식시장이 출렁이죠. 제가 주로하는 나스닥 지수는 13,800 부근까지 떨어졌고, 코스피도 2700수준으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및 양적긴축에 대한 우려,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위기 고조 등의 이유로 금융시장이 많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연준의 금리인상 및 양적긴축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공포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미래에 회사가 벌어들일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때의 할인률을 올려 주가를 빠지게 합니다. 따라서 특히나 높은 멀티플을 받던 성장주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죠. 하지만, 성장이 확실하고 경제적 혜자도 있는 회사라면 이는 언제까지나 단기적인 현상일 뿐 입니다.
2020년, 2021년에는 언택트 주식, 바이오 주식 등이 많이 상승했죠. 이러한 주식들은 당장의 실적은 적자거나 매우 적고 주가는 아주 고평가를 받았습니다. 왜?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것이죠. 우리가 주식을 살때 '미래애 잘 될것인가?'를 생각하고 사죠. 자연스럽게 현금흐름할인법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회사가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을 할인해서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것이죠. 이 할인이라는 말이 어려울 수 있는데, 현재 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기대수익률로 나눈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이 기대수익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왜냐? 예금, 적금만 해도 어느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주식을 하려면 더 큰 수익을 줘야 주식의 매력이 생기기 마련이죠. 즉, 높아진 기대수익률로 미래 수익을 나누니까 현재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저금리 양적완화 시대에 풀렸던 유동성으로 인해 올랐던 주가가 금리상승, 양적긴축으로 인해 시중의 돈이 흡수되면서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빠지는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입니다.
자..... 그렇다면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가가 빠지는게 기업에 문제가 있어서 빠지는 걸까요? 아닙니다. 단지,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에 대한 현재 가치가 더 하락했을뿐 기업 그 자체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빠졌는데, 애플이 아이폰을 안만들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빠졌는데 사람들이 구글의 유튜브를 이용 하지 않는게 아니잖아요? 기업의 가치는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경기가 좋아 수요도 오르고, 그에 따라 물가도 오르는 상황이기에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보통 경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에 공급망 문제, 그린플레이션 등이 있긴하지만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주의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회사들이 자금을 조달할때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한다는 뜻이 됩니다. 즉,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되는데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작은 성장주 같은 경우 자산보다 부채가 더 클텐데, 이 경우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이 회사가 주식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회사인지, 성장률이 높은 회사인지를 파악을 해야하죠.
*주식을 발행해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것은 그 만큼 그 회사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가능 한 일이겠죠.
이제 우크라이나-러시아 긴장 고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합시다. 일단, 해당 지역의 긴장상황이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들에 대부분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해당 리스크로 인해 유가가 치솟고 있죠. 이 치솟는 유가로 인해 원자재가격, 물가가 오르고 있고 많은 기업들 특히 제조업 기업들에게 원가 상승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 있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애플을 예로 들어볼까요? 애플의 생태계는 빠져나가기 힘들고, 아이폰은 엄청난 충성도를 보이는 제품입니다. 아이폰X이 999달러, 국내에서는 약 140만원 가량에 출시되었을때 비싸다 비싸다 했지만, 잘팔렸죠. 애플은 경쟁력(경제적 혜자)가 있는 회사이기에 원가가 상승하더라도 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 같은 경우 유가가 오르든 말든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왜? 소프트웨어니까요. 마이크로소프트의 2021년 영업이익률은 무려 41%나 됩니다. 이것이 소프트웨어 기업의 매력이죠.
이 글을 읽으면서 뭔가 느낀점이 있지 않나요? 네, 바로 좋은 기업을 가지고 있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에서 말한것 처럼 제무제표가 탄탄한지, 성장률이 좋은지, 가격전가력이 있는지, 그리고 비용상승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회사인지, 즉 마진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회사)이 이러한 조건을 만족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반가워 해야죠, 그런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에.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