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스퀴즈란? (Gamma Squeeze) 숏스퀴즈와의 차이
얼마전 숏스퀴즈에 관해서 작성한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감마 스퀴즈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감마 스퀴즈와 숏스퀴즈 둘 다 공매도 세력에게 X을 먹이는 것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숏 스퀴즈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게임스탑 당시 상황과 같이 설명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숏 스퀴즈란(Short Squeeze)? 게임스탑 당시 상황
감마 스퀴즈는 영어 단어입니다. Gamma Squeeze라고 쓰입니다. 주식을 특정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옵션을 매도한 기관이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주식을 사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옵션'은 콜옵션이 됩니다. 콜옵션이란 향후 어떠한 주식을 특정 가격에 매수 하겠다는 권리 입니다. 예를 들어, A씨는 A주식의 주가가 현재 100원인데 나중에 1000이 넘게 오를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A주식을 200원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콜 옵션을 매수합니다. 그렇다면 그 콜 옵션이 만기가 되기 전에 A주식의 주가가 200원 보다 높다면 권리를 행사해야 이득이고, 200원 보다 많이 낮다면 그 권리를 포기하고 계약금만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주가 상승에 배팅하는 것이 콜옵션입니다.
콜옵션 매도자는 반대로 매수자에게 특정 가격에 팔아야 합니다. 따라서,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것 입니다. A주식을 콜옵션 매수자에게 200원에 팔아야 하는데 주가가 200원 보다 낮으면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200원에 팔 수 있고, 주가가 200원 보다 높으면 더 높은 가격에 사서 200원에 팔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주가가 200원 보다 낮으면, 콜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포기해 계약금만 손실보고 끝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콜옵션 매도자는 계약금 만큼의 이득만 보게 됩니다. 하지만, 주가가 200원 보다 높으면 콜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매수자가 매수하는 수량 X (현재 주가 - 200원) 만큼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때 콜옵션 매도자가 주가가 더 상승해서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미리 매수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을 '감마스퀴즈'라고 하는 것 입니다.
감마스퀴즈와 숏스퀴즈가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에서 콜옵션 매수자는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겠죠.
숏스퀴즈는 공매도에서, 감마스퀴즈는 옵션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공매도 참교육입니다.